S-Column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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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4. 누구랑 하느냐 (1)S-Column 2019. 9. 18. 03:29
* 섹스를 누구랑 하느냐는 정말 중요한 문제다. 나는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도 관계를 맺어봤고 그 날 처음 보는 사람과 충동적으로도 관계를 맺어봤다. 어느 쪽이 좋았냐 물어본다면 당연히 전자다. 원나잇은 정말 치기 어린 마음으로 몸과 마음의 외로움을 달래고자 몇 번 해봤던 것 같고 섹스가 끝나면 일명 현자타임이 왔었다.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하나.. 왜 그랬을까..라는 생각이 머리 끝부터 발가락 끝까지 혈류를 타고 돌아다니며 심장으로 다시 돌아올 때쯤에는 자괴감과 후회라는 커다란 암덩이가 되어 심장을 꽉 막았다. 반면에 사랑하는 사람과의 만족스러운 섹스를 끝내면 행복과 만족감, 혹은 불안감이 밀려왔다. 오르가즘을 느끼고 난 후에는 과한 행복감과 쾌감이 절정에 다다라서 이 사람과의 관계의 끝이 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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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3. 내가 경험한 성희롱, 성추행, 그리고 성폭행 (1)S-Column 2019. 9. 18. 03:27
또래 남자애들한텐 길에서 번호 따인 기억이 살면서 한 다섯 번?도 안 되는 것 같은데 내가 아저씨들에게 인기가 많은 얼굴인지, 아저씨들한텐 작업을 참 많이 당했었다. 아저씨들이 수작질을 하면 기분이 참 개같다. 도대체 내가 어딜 보고 이 아저씨를 좋아할 거라는 생각을 하는 건지.. 직업이든 인성이든 외모든 재력이든 최소한 본인이 나이를 초월하고 10살 이상 차이나는 어린 여자를 만날 만한 매력 포인트가 하나라도 있어야할텐데 쥐뿔도 없는 것들이 오히려 들이대는 것 같다. 이건 정말 심리적으로 어떤 자신감으로 들이대는 건지 정말 너무너무 궁금하다. 그 중에서도 성희롱을 하는 아저씨들한테는 나는 씨발 돈을 억만금을 줘도 싫으니 돈을 주고 다른 데 가서 해결하라고 하고 싶다. 그럴 돈도 없는 것 같지만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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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2. 첫 경험 (2)S-Column 2019. 9. 18. 03:23
* 오늘은 내 첫 경험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첫 경험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. 섹스는 나의 인생에 꽤나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친구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곤 한다. 남자 친구들과 섹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 내가 놀랐던 부분은, 여자들의 첫 경험과 비슷하게 남자들의 첫 경험도 대부분 불쾌한 기억으로 남아있다는 것이었다. 외국 영화를 보면 친구 엄마 혹은 친구 누나가 아들, 혹은 남동생의 친구의 첫 경험을 리드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. 그런 경우를 보면 어느 각도에서 보나 남자가 '당한' 느낌이 든다. 우리나라 영화를 예로 들자면 ‘말죽거리 잔혹사’의 김부선과 첫 경험을 한 권상우가 있겠고 외국 영화에서는 ‘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’에서 그레이가 가혹적인 성벽을 가지게 조련시킨 연상의 여인 일레나가 있겠다..